걷기 좋은 봄날, 5월 30일 오후.
삼청동 거리를 걷다가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 끼를 먹고 싶어 들른 곳이 있어요.
바로 삼청동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한 **‘오복당’**이라는 식당이에요.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로 110-1 오복당
이름부터 정겨운 느낌이 들어 발길이 갔는데, 역시 감은 틀리지 않았답니다. 😊
오복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연탄불백!
1인 13,000원에 깔끔한 반찬 구성과 불향 가득한 고기를 즐길 수 있어요.
저희는 여기에 **청국장(추가 5,000원)**도 함께 주문해 ‘한 상 제대로’ 차려봤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매장 내부를 살펴봤는데요,
따뜻한 나무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감 있었고,
무엇보다 숯불 향이 은은히 감도는 실내 분위기 덕분에 식사 전부터 기대감이 커졌어요.
드디어 나온 연탄불백!
윤기 좌르르 흐르는 고기에서 이미 연탄불에 구운 깊은 풍미가 느껴졌어요.
달짝지근하면서도 불맛이 살아 있어서, 밥이랑 함께 먹으면 그냥 술술 넘어가요.
양도 꽤 넉넉해서, 친구와 둘이 먹으면서도 "양 진짜 많다~" 했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함께 나온 청국장!
사실 청국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잖아요.
근데 이 집 청국장은 냄새는 은은하고 맛은 깊고 구수해서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두부, 버섯, 호박 등 건더기도 실하고 국물 간도 딱 맞아서 밥 한 공기 뚝딱!
반찬도 정갈하게 나와요.
작은 가게지만 느껴지는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어요.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삼청동 나들이 코스의 마무리 식사로 정말 딱이었어요.
삼청동에 오면 분위기 좋은 카페만 떠올리기 쉬운데,
이렇게 속 든든하게 챙겨주는 현지 느낌의 맛집도 꼭 기억해두면 좋겠죠?
서울 데이트나 친구와의 여유로운 주말 산책 후,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가 생각난다면 삼청동 오복당 정말 추천드려요.
특히 연탄불백에 청국장 추가는 무조건 찬성! 🙌
📍Tip
- 연탄불백 1인 13,000원 / 청국장 추가 5,000원
- 점심 시간은 약간 대기 있을 수 있어요. 일찍 가는 걸 추천
- 평일 점심에는 쌈채소가 셀프 & 프리로 제공됩니다!
- 청국장은 꼭 추가하세요. 반찬 조합까지 완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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