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말,
푸르른 날씨에 어디론가 잠깐 바람쐬고 싶었던 마음을 따라
청주 근교의 감성 카페 **‘에클로그(eclog)’**에 다녀왔어요.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조용한 곳에 자리한 이곳은,
카페라기보다 작은 정원 속 유럽풍 하우스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차를 타고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반겨준 건 넓고 정갈한 잔디 마당이었어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어른들이 산책하기에도 참 좋은 곳.
그 잔디 너머로 보이는 하얀색 카페 건물은 커다란 창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마치 햇살을 끌어안은 듯 따뜻하고 포근한 인상을 주더라고요.
🫖 우리가 고른 오늘의 메뉴
주말답게 카페 안은 꽤 붐볐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해 전혀 답답하지 않았어요.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통창 앞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메뉴를 골랐어요.
✔️ 아이스 케모마일 티
✔️ 까눌레
✔️ 레몬 파운드케이크
✔️ 무화과 파운드케이크
아이스 케모마일 티는 향이 정말 부드럽고 고급스러웠어요.
얼음이 들어가 시원하지만,
향은 전혀 무뎌지지 않고 깔끔하게 남아있어서 디저트와 아주 잘 어울렸어요.
까눌레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은은한 럼 향이 입안에 살짝 퍼지면서,
묘하게 중독적인 맛이었어요.
작지만 진한 매력을 지닌 디저트란 이런 걸까 싶더라고요.
레몬 파운드케이크는 상큼함의 정석!
진한 버터향 속에서 톡 터지는 레몬의 산미가 기분까지 환하게 만들어줬고,
무화과 파운드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무화과의 씹히는 재미까지 있어 묵직한 만족감을 주는 디저트였어요.
☀️ 햇살과 여유, 감성이 흐르던 공간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카페 내부의 구조와 풍경이었어요.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초록의 잔디마당,
그리고 천장이 높고 여백이 많은 실내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이 참 인상 깊었어요.
자연광이 머무는 창가 자리에 앉아 있자니,
마치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달까요?
이곳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러 오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까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말 오후, 소란스럽지 않게 흐르는 대화,
커피 내리는 소리, 그리고 잔잔한 음악까지.
그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여기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어요.
🍰 작은 피크닉 같은 순간
잔디밭에 앉아있는 강아지,
나무 그늘에서 책 읽는 커플,
창가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마치 각자의 방식으로 주말을 온전히 즐기고 있는 작은 마을 같았어요.
에클로그는 ‘카페’라는 단어로는 다 담기지 않는 공간이었어요.
작은 일탈, 감성 충전, 그리고 마음의 여백이 필요할 때 찾고 싶은 그런 곳.
청주 근교에서 한적하고 감성 가득한 주말 보내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o 위 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덕길 26-84
o 운 영 : 휴무없이 10:30 - 21:00 / 20:30 라스트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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