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영화관 나들이는 왠지 멀게만 느껴졌어요.
하지만 마음이 몽글해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는,
6월 6일 개봉한 실사판 ‘드래곤 길들이기’ 소식을 듣자마자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 해!" 싶더라고요.
그래서 남편 손 꼭 잡고, 오랜만에 영화관 데이트를 다녀왔답니다 :)
🍿 영화관에서의 배려와 감동
임산부라 그런지 소리에 민감해진 요즘,
걱정을 안고 영화관에 들어섰는데 다행히도
이 영화는 시끄럽기보다는 잔잔하고 몰입감 있게 연출되어
배 속 아기도 얌전히 감상(?)하더라구요.
미리 끝쪽 좌석으로 예매해 두었고,
허리 쿠션과 물도 챙겨서 편하게 관람했어요.
팁이라면, 예매할 때 중간~뒷줄의 통로 쪽 좌석을 고르면 화장실 이동도 한결 수월해요!
🐉 실사로 재탄생한 드래곤과 히컵의 우정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래곤 길들이기’는
용맹한 바이킹 소년 ‘히컵’과,
어느 날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 이야기예요.
이번 실사판에서는 CG 기술이 훨씬 섬세해져서
드래곤들의 날갯짓과 눈빛, 질감까지 현실감 있게 표현되었어요.
특히 투슬리스의 까만 비늘이 햇빛을 받을 때 반짝이는 모습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감동 그 자체!
마치 진짜 용이 내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히컵은 여전히 어설프고 따뜻한 소년이고,
투슬리스는 여전히 똑똑하고 귀여운 파트너였어요.
이 둘의 성장과 우정이
아이들이 보기에도,
어른이 보기에도 충분히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죠.
💕 임산부의 시선으로 본 이 영화의 의미
영화 속 히컵이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듯,
요즘의 저도 아기를 품고 나만의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돼요.
드래곤과 친구가 된다는 건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이고 공존하는 따뜻한 시선의 표현 같았어요.
"편견을 넘어,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
임신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꼭 듣고 싶었던 메시지였죠.
게다가 영화 곳곳에 흐르는 음악도 너무 좋아요!
잔잔하면서도 감정을 끌어올려주는 멜로디 덕분에
몇 번이나 울컥했던 건 비밀이에요… (임산부 감성 폭발 💦)
✅ 총평
- ⭐ 스토리: ★★★★★ 감동과 성장, 우정이 균형 있게 담긴 이야기
- ⭐ 시각효과: ★★★★★ 투슬리스 너무 귀엽고 실감나요!
- ⭐ 임산부 관람 편의성: ★★★★☆ (중간 좌석 & 쿠션 챙기기 추천)
- ⭐ 감동 포인트: ★★★★★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다 보고 나오면서 남편과 이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 아이도, 히컵처럼 다정하고 용기 있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고요 😊
임신 중에도 마음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실사판 ‘드래곤 길들이기’,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일상 맛집 여행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치즈 한 장의 마법! 파프리카 가득 부드러운 우유 카레 레시피" (0) | 2025.06.20 |
---|---|
🍽 동남지구 미향에서 정갈하게 한 상, 회초밥과 메밀소바로 여름 입맛 제대로 살리기 (3) | 2025.06.20 |
🍰 성심당 ‘떠망고’ 먹어봤어요! 망고롤과는 또 다른 매력, 디저트 고민 끝✨ (2) | 2025.06.19 |
🍣 동남지구 가라스시 방문기! 한 접시에 1,990원? 임산부도 만족한 회전초밥집✨ (6) | 2025.06.19 |
🍽 청주 성안길 마가레뜨, 중세 유럽 감성 속 양식 한 상 (7) | 2025.06.17 |